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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Chasm) 도대체 뭐야? 아이폰, 테슬라도 캐즘?

세상의 작은 글씨/지식작은글씨

by N잡러신초딩 2025. 3.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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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Chasm)이란 무엇인가

캐즘(Chasm)은 기술 채택 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cycle)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단절 지점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주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이 시장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이 개념은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가 그의 저서 Crossing the Chasm에서 제시한 이론으로, 신기술이 초기 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큰 격차를 가리킨다.

 

기술 채택 주기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소비자 그룹으로 구성된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 관점을 바라본다면 그 기술의 미래성을 보고 선진입할 수 있는 기회도 올 수가 있다. 반면에 좋아보인다라는 기술도 트렌드와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도태되고 사라지는 기술도 많아진다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1. 혁신자(Innovators, 2.5%)
    •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그룹으로,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실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강하며, 가격보다는 기술적 특성과 혁신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2.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s, 13.5%)
    • 트렌드에 민감하고 신기술의 가치를 빠르게 인식하는 그룹이다.
    •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 역할을 하며, 다른 소비자들에게 제품 사용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3. 초기 다수(Early Majority, 34%)
    • 새로운 기술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받아들이는 그룹으로, 주류 시장(Mainstream Market)의 시작점이 된다.
    • 혁신자나 초기 수용자가 기술을 먼저 사용한 후, 실질적인 유용성이 증명되었을 때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4. 후기 다수(Late Majority, 34%)
    • 대중적인 수용이 이루어진 후에야 제품을 구매하는 보수적인 소비자들로 구성된다.
    • 신기술보다는 기존 기술과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며, 가격과 안정성을 중시한다.
  5. 지각 수용자(Laggards, 16%)
    • 가장 마지막까지 신기술 도입을 꺼리는 그룹으로,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 전통적인 방식이나 오래된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캐즘(Chasm)이 발생하는 이유

캐즘은 초기 수용자와 초기 다수 사이에서 발생하는 큰 격차를 의미한다.

그 예로 초기 아이폰을 생각해보아라. 아이폰이 처음 들어왔을 때, 아이튠즈 사용에 대한 부분들과 불편함의 인식으로 인해 사용자가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차 캐즘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지금 시장에서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자와 초기 수용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제품의 완성도보다는 혁신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초기 다수(Early Majority)는 보다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며, 기술보다는 구체적인 가치를 중시한다.

즉, 초기 수용자는 신기술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반면, 초기 다수는 검증된 기술만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 차이로 인해 초기 수용자와 초기 다수 사이에 '캐즘(단절)'이 발생하게 된다.

캐즘을 극복하지 못하면 제품은 초기 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캐즘을 성공적으로 넘어서면 기술이나 제품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으며 대규모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


캐즘 이론의 예시

캐즘 이론은 다양한 산업에서 관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애플 아이폰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초기 시장에서는 혁신적인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의 개념이 주목받았다. 혁신자와 초기 수용자들은 아이폰을 빠르게 구매했지만, 초기 다수에게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애플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iOS 생태계를 구축하고, 앱스토어를 활성화했으며, 다양한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초기 다수에게도 아이폰이 받아들여졌고, 결국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2. 전기 자동차(테슬라)

테슬라의 전기차도 초기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호하는 소수의 소비자들(혁신자, 초기 수용자)만 구매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 주행거리 개선, 가격 인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의 전략을 통해 캐즘을 넘어서며 주류 시장으로 진입했다.

초기 다수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요인은 실제 주행 가능 거리의 증가와 충전소 확대였다. 혁신적인 기술만으로는 주류 시장을 확보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편리함과 안정성을 보장해야 캐즘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스마트워치(애플 워치 & 갤럭시 워치)

스마트워치도 초기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았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초기 제품은 배터리 지속 시간 문제와 활용성 부족 등의 이유로 주류 소비자들에게 확산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건강 모니터링 기능(심박수 측정, 혈압 측정, 수면 분석 등)과 피트니스 기능이 강조되면서 실용성이 증가했다. 그 결과 초기 다수 소비자들에게도 수용되며 시장이 확장되었다.


캐즘을 극복하는 방법

기업이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1. 목표 고객을 명확히 정의하기
    • 혁신자와 초기 수용자를 넘어 초기 다수가 원하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 제품이 사용하기 쉽고, 신뢰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2. 신뢰성과 검증된 사례 제공
    • 초기 다수는 실험적인 기술보다 검증된 기술을 선호한다.
    • 고객 후기, 사례 연구, 사용자 리뷰 등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3. 보완적인 제품 및 서비스 제공
    • 아이폰의 앱스토어나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처럼, 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4. 마케팅 전략 최적화
    • 혁신자와 초기 수용자는 기술적 특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초기 다수는 실용적인 가치를 원한다.
    • 제품의 기능보다는 **고객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혜택(시간 절약, 비용 절감, 편리함 등)**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5. 가격 전략 조정
    • 초기에는 프리미엄 가격으로 출시되더라도,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캐즘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장애물이다. 캐즘을 극복하지 못한 기술과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지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넘어선 기업은 대규모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

애플, 테슬라, 스마트워치 등의 성공 사례를 보면, 사용자 경험 개선, 신뢰성 강화, 보완 인프라 구축, 가격 전략 조정 등의 방법을 통해 캐즘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혁신적인 기술만으로는 시장을 지배할 수 없으며, 실용성과 신뢰성을 함께 제공해야만 캐즘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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