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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을 배운다라는 것 (feat. 자녀와 함께 보드게임)

N잡러 신초딩/성공곡선

by N잡러신초딩 2024. 8. 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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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써는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함께 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지는데요. 주말이면 도심을 떠나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인해 주말에는 유튜브나 장난감 같은 것들보다 자연을 만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평일에는 느껴보지 못한 자연 속에서의 자유가 주는 그 신선한 공기와 초록색은 나에게도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을 보내는데요. 평일에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 늘 하는 놀이가 있는데.. 그건 바로..

 
1. 워라벨을 정말 중요시 하는 나에게는 최근에 바뀐 근무 조건이 너무나도 좋아졌음.

 

2. 가족들과 함께 먹는 저녁 시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 그리고 그 이후는 온가족이 모여서 보드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음.

3. 때로는 요일을 정해 돌아가면서 원하는 보드게임을 가져오면 온 가족이 함께 보드게임을 함.

 

4. 아이들이 정말 어릴 때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언제나 아이들에게 승리라는 기쁨을 느껴주기 위해 엄청난 연기를 해야 함.

 

5. 승부욕이 강한 나로써는 때로는 아이들을 울리기도 함. 이럴 때는 등짝 스매싱을 맞기도 함.

 

6. 즐겁게 시작했던 보드게임은 아이들은 울음바다, 나의 등은 빨간 손자국..

 

7. 그 이후로는 정말 아이들에게 많이 져주면서 이기면 기쁘다라는 것을 알려주었음.

 

8. 이것은 어떻게 보면 승리하면 기쁘고 행복하다라는 감정과 동시에 승부욕이라는 욕구의 새싹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함.

9.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뭐든 과하거나 부족하면은 안되지만 아직 그런 적정한 선을 알려주기에는 어려웠음.

 

10.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요즘에는 아이들이 먼저 보드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함.

 

11. 그럴 때에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보드게임에 집중을 함.

 

12. 가사일은 가장 후순위의 일이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우선인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함.

 

13. 아이들은 또 한번 성장했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음. 이런 과정에서 또 하나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음.

지는 법을 배운다라는 것은..

출처 입력

14. 지는 법, 듣기만 해도 뭔가 싫고 왠지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 되길 바람.

 

15. 언제나 내가 이기고 싶고, 나의 편이 이겼으면 하고 승리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싶은 것은 당연함.

16. 세상은 절대 만만하지 않으며, 내 뜻대로 모두 되지 않음.

 

17. 아이들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승리에 대한 감정들이 더 크고 깊게 자리잡고 있기에 지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 반응이 심하게 나타났음.

 

18. 울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을 엎기도 하였음.

 

19. 내가 보았을 때에는 건방지고 제 멋대로인 아이들을 나무라고 싶지만 다 큰 성인과는 달리 아이들은 그런 감정에 대해서 느끼지 못한 감정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20. 그럴 때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감정이 가라앉도록 기다려줌. 흥분한 상태라 건드리면 안됨.

 

21. 스스로 감정을 추스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의 감정은 다시 가라앉으면서 대화를 시작함.

 

22. 지는 것에 대한 분한 감정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정말 싫고 분하고 억울하다라는 것을 말하기도 함.

 

23. 그렇게 1~2년 시간이 반복되었고 아직도 분한 감정과 지는 게 싫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지만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고, 점점 그 시간이 짧아지고 있음.

 

24. 왜 지는 법에 대해서 알려줘야 할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지도 몇 년전이었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 우리는 그 방법에 대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고 있음.

 

25. 실제로 아이들 스스로가 그 방법을 터득했지 우리는 기다려준 것 밖에 없음.

26.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어리기에 지는 법을 알려주고 꼭 하는 것이 있음.

 

27. 절대 안아주지 않고 다시 한번 보드게임을 시작함. 그 때에는 무조건 아이들이 이길 수 있게 또 연기를 해야 함.

 

28. 아주 간단함. 힘들고 어렵고 진 것이 너무 분하지만 감정을 추스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임.

 

29. 갈수록 아이들이 지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마지막 게임은 무조건 아이들이 이기는 것.

 

30. 우리는 살아감에 있어 내가 원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함.

 

31.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경쟁, 운동을 하면서 심지어 게임 하나까지 모든 것이 순위가 있고 점수가 있으며 그로 인해서 등급이 나눠지기도 함.

 

32. 이러한 세상에서 아이들은 지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함.

 

33. 이런 무한 경쟁 세상에서 지는 법을 배운다라는 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어나는 법을 배운다라고 말하고 싶음.

 

34. 앞으로의 아이들은 더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지는 것을 적게 느끼면 좋겠지만 느끼지 않는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함.

 

35. 그 때 보드게임에서 졌던 분한 감정을 추스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임.

 

36. 내 포스팅을 보면 용돈이벤트를 하면서 엄청난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다라고 했음.

https://blog.naver.com/lldarkhosell/223503172918

침수 피해 보상 1년 지난

 

37. 이 때의 나의 감정은 정말 내가 정성스럽게 쌓아올렸던 모든 것이 무너졌던 감정이었음.

 

38. 미친 듯이 눈물이 났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감정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음.

 

39. 그 누가 위로를 해줘도 위로는 되지 않았고, 아주 컴컴한 긴 터널 속에 나 혼자 있는 기분이었음.

 

40. 하지만 나 역시도 늘 하는 말들이 있고, 그 역시도 나에게 큰 힘이 되었음.

언제나 그랬듯 난 또 방법을 찾을 것이다.

 

41. 물론 힘든 감정이 이 말 한마디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라는 것은 결국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나라고 생각함.

42. 우리 아이들 역시 이러한 힘든 상황에 닥쳤을 때, 내가 바라는 것은 하나임.

 

43. 짧게 힘들어하고 빨리 그 상황에 벗어나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임.

 

44. 그 정도만 해도 지금 하고 있는 보드게임은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함.

 

결론. 살아가면서 지는 법을 배운다라는 것은 어쩌면 그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이 될 수도 있음. 하지만 이런 상황을 가벼운 놀이로 인해서 아이들과 쉽게 접근을 할 수가 있음. 때로는 나의 승부욕 때문에 아이들을 울리고 등짝 스매싱을 맞은 적도 맞지만 평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으로도 너무 감사함. 그런 시간에 요즘 아이들에게 지는 법을 알려주고 있음. 지는 법을 여전히 싫어하지만 투정을 부리고 대성통곡을 하는 시간은 없어졌고, 스스로 감정을 삭히는 방법을 배우기도 함.

지는 법은 어쩌면 빨리 털고 일어나는 법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탄탄대로면 좋겠지만 굴곡이 있는 그런 세상에서 때로는 즐겁고 행복한 여정을 때로는 힘든 여정을 보내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임. 인생이 고달프다라는 것이 이러한 이유임.

하지만 탄탄대로였고 행복한 것이 당연하게 되면 그 행복이 당연한지 모름. 슬픔과 분노 그러한 감정들이 있기에 기쁨과 행복이 있는 것임.

지는 법이 있기에 이겨서 승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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