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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미래의 투자처가 지속될까? (feat. 대한민국 부동산의 과거)

N잡러 신초딩/경제작은글씨

by N잡러신초딩 2024. 6.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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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알기 시작한 지 10여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10년 이라는 시간에 비해 좋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산의 일부가 늘어났고, 지금 살고 있는 실거주도 최고의 입지에서 인프라를 누리고 있음. 아이들 학교 뿐만 아니라 학원 모든 것이 도보권으로 해결되는 장점이 있음. 수익도 수익이지만 부동산 투자하면서 가장 큰 수확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실거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음.

그런 부동산 앞으로는 어떨까?

 

1. 결혼하기 전에 배우자랑 함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였음.

2. 모델하우스를 둘러보았고, 그 내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완벽했고, 여기서 살면 매일 매일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음.

 

3. 평형대도 내가 가진 자본금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아파트였음.

 

4. 신혼의 큰 꿈을 품고 계약 직전까지 갔었는데, 미분양에 내가 선택할 수 선택지가 많았기에 주변 입지를 먼저 보자고 했음.

 

5. 당시 중요했던 것이 직주근접이었으면 좋겠고, 초등학교가 1순위였음.

 

6. 배우자와 함께 그렇게 분양 단지를 찾아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주변은 아직 단지가 형성되지 않았기에 허허벌판이었음.

 

7. 모델하우스에서 씌였던 콩깍지가 한순간에 벗겨지는 순간이었음.

 

8. 우리를 담당했던 모델하우스 직원이 그 찰나에 전화가 왔음.

 

9. 아까 보시고 갔던 동호수가 다른 분이 곧 계약할 것 같다고 조급한 마음을 가진 심리를 이용하고 있음.

 

10. 불과 30분전에만 전화했어도 내가 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고 카페를 갔더라면, 왠지 가계약금이라도 먼저 넣었을 지도 모름.

 

 

11. 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타워크레인과 텅 빈 공터밖에 없는 곳을 벗어나버렸음.

12.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이 곳을 계약하지 않은 것이 두번째로 가장 큰 수익임.

 

13. 그럼 앞으로의 부동산은 어떨까? 미래를 보기 전에 과거를 이해해야함.

 

14. 대한민국 국민에게 과거 부동산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봐야함.

 

15. 과거 우리 국민에게 있어 부동산은 투자나 투기 대상이 아니었음.

 

16. 재산의 하나였던 것이었고, 그게 자산의 전부였음.

 

17. 자산의 전부였던 것도 있지만 그 안의 우리 민족의 한이 담겨져있음.

 

18. 농업화를 지나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일을 찾으러 도시로 몰려왔음.

 

19. 산업화로 성장한 도시는 비싼 집 값으로 인해 너무 부담이 되었고, 공사 자재를 직접 수거하여 하천 옆이나 산 그리고 공터에 무허가 건물을 지어서 살기 시작했음.

 

20. 벽돌이 아닌 판자로 집을 지었다고 해서 우린 판자촌이라고 불렀음.

21. 그 외에도 단칸방, 반지하 월세로 삶을 이어나가야 했음.

22. 실로 이런 일도 있었음. 주인집 아이들에게 얻어맞아도 단칸방 반지하 월세에 사는 부모들은 참을 수 밖에 없기도 했음.

 

23. 부동산 계약 기간 역시 1년이었기에 이사 가는 것 조차도 쉽지 않았던 시절임.

 

24. 이런 역사를 보면 왜 우리 부모님들께서 내 집 마련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감.

 

25. 이렇게 우리 부모 세대들의 설움이 담겨있기에 집착할 수 밖에 없던 내 집 마련의 꿈,

 

26. 이걸 바라보고 자란 우리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주입식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다음 세대에 흘러들어온 것일 지도 모름.

 

27. 이런 영향으로 인해 지금의 3~40대 역시 돈을 아껴 열심히 저축을 하고 부족한 돈을 은행에 빌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룸.

 

28. 이런 역사의 배경으로 인해 자연스레 우리 세대까지 집에 대한 욕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

 

29. 내 집 마련의 꿈은 단순히 꿈이 아니라 욕심이 되었고 탐욕이 되어버렸음.

 

30. 단순히 이런 탐욕만으로 부동산에 집착한다고 하면 이건 1가구 1세대만 가지면 되는 것임.

 

31. 부동산 보급률이 100%를 넘지만 부동산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배경이 하나 더 있음.

 

32. 미나리나 키우던 밭이 하나 있었음. 1960년대의 강남임.

 

33. 1960년대 강남이 개발되기 전에는 평당 200원에서 500원 정도 하였음.

34. 1960년대의 물가를 지금과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쉬움.

 

35. 1960년대 돼지 고기 한근(600g)에 60원. 2024년 돼지 고기 한근은 10,000원임.

 

36. 166배가 오른 것임. 이 정도 상승이면 엄청나게 오른 것 같지만 복리구조로 올랐기에 커보이는 것임.

 

37. 그럼 1960년대의 평당 200원 하던 강남은 얼마나 할까 궁금해짐.

 

38. 평당 200~500원 하던 1960년대의 강남 땅은 60년이 지난 지금 평당 3,000만원 정도로 올랐음.

 

39. 약 60,000배 ~ 100,000배가 올랐음.

 

40. 돼지고기는 166배가 올랐는데 미나리 밭이었던 강남 토지는...

 

41. 농사 짓던 강남의 농부들은 졸지에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졸부라고 부름.

 

42. 그 배경에는 정부 개발 계획에 대한 부분도 영향이 없지 않았고, 이런 광풍에 사람들의 탐욕도 크게 작용했음.

 

43. 땅을 사고 팔면서 웃돈 거래가 이뤄졌고, 그로 인해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당시 성행하게 되었음.

 

44. 내 집 마련의 꿈과 부동산 광풍으로 인한 투자 성행으로 대한민국은 부동산 불패라는 이야기가 이어질 정도였음.

 

45. 이렇게 광풍이 이어지고 부동산 투자로 인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을 때, 늘 나서는 구원 투수가 있음.

 

46. 바로 정부이며, 부동산 정책을 가지고 나옴.

47. 참여정부에서는 이런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각 종 정책을 펼치기는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음.

 

48.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가 역전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되었음.

 

49. 그럼 부동산 투자를 하면 안되냐 라는 관점에서 다시 의문을 가짐.

 

50. 어느 정도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경제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음.

 

51.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요소를 방해하는 것이 폭등을 하게 되는 것임.

 

52.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근로소득을 받는 근로자임.

 

53. 위의 선배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면 언제나 암울함.

 

54. 급여로는 아무리 저축해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다고 함.

 

55.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마음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내 집 하나를 갖고 싶다는데 그 마저도 어려운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함.

 

 

56. 이렇게 정해진 급여와 인상률로 인해 평생 내 집 하나 갖기 힘든 젊은이들의 미래에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음. (10여년 전에 했던 이야기인데 지금 써도 어색하지 않음)

 

 

 

 

57.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야 할 명분이 사라지며, 투자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 대한민국 같음.

 

58.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투자에 발을 담구어서 나의 자산을 짧은 시간동안 불리고 싶어하게 된 것임.

 

59. 투자에도 정말 다양한 투자가 있지만 부동산의 경우, 대부분 큰 돈의 투자가 들어가지만 내가 몇 년동안 쓰지 않고 모아야 할 돈을 짧은 시간에 이익을 챙길 수 있음

 

60. 분명 손실도 나는 경우도 다반사이지만, 사람들은 대게 손실은 나의 실패이기에 이야기 하지 않고 성공해서 돈을 번 경우만 이야기 함.

 

61. 이렇다보니 시장에는 늘 돈을 버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음. 나의 치부는 가리고 싶은 것임.

 

62. 어렸을 때부터 알게 모르게 나의 머릿 속에 스며든 내 집 마련의 꿈, 급여만으로 절대 소유할 수 없을 것 같은 대한민국 현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 자산의 격차 발생 등

 

63. 이러한 과정이 결국 사람들의 탐욕을 만들어내고 투자, 투기 광풍이 불면서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고 투자자들의 마음도 흔들고 있음.

 

64. 자산 증식을 위한 부동산 투자로 뛰어든 부동산 어린이, 부린이들은 아픈 경험들을 하는 경우가 많음.

 

65. 실제 부린이가 아니더라도 손실이라는 냉철한 부동산 시장을 경험하거나 피를 말리는 경험을 하게 됨.

 

66. 이런 과정에서 다시는 부동산을 쳐다보기 싫은 사람이 생길테고, 누군가는 수익을 보고 자산 증식을 하면서 남들과 조금 더 앞서나가는 경우가 있음.

 

67. 이런 구조는 대부분 피라미드 구조임.

 
 

68. 상위 1%는 정말 남들이 가지지 못할 정도의 자산을 증식을 하기도 함.

69. 중위권 정도만 되어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함. 크게 손실이나 수익을 보지 않는 층이라고 생각함.

 

70. 가장 위험한 것은 하위권이며, 가장 많은 면적의 분포로 되어 있음.

 

71. 남들 다하는 부동산 시장에 올라타 exit 전략 없이 투자를 하다보니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음.

 

72. 부동산은 정말 힘들 경우, 몇 억의 손실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경매로 넘어가기도 함.

 

73. 대한민국 부동산의 과거로부터 시작해서 부동산에 뛰어드는 배경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하였음.

 

74. 이야기가 길어져서 시리즈로 적어야 할 것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 줄임.

 

결론. 대한민국 부동산은 과거 소유의 목적이었고, 투자 대상은 아니었음. 하지만 농업화에서 산업화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도심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좁은 땅덩어리에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기 시작함. 그로 인해 부족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땅 값과 아파트 가격은 오르는 배경이 되었던 것임. 이런 상황에서 반지하 월세 또는 전세 아님 단칸방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당연하였음.

이렇다보니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는 내 집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고 삶의 목표였음. 자연스레 우리 세대까지 이런 내 집 마련의 꿈이 스며들었고, 부동산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가득했음.

그 뿐만 아니라 농사 짓던 농부를 졸부로 만들어 주었던 강남 땅 투자, 투기로 인해 부동산 투자 열풍까지 이어졌음. 여기서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에는 많은 근로소득자들이 있는데, 월급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자연스레 투자를 부추겼던 것임.

하지만 모두가 부동산을 투자해서 수익을 보면 좋겠지만 현실은 잔혹하고 냉정함. 그 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것은 언제나 상위 그룹에 속해야 하는 것임.

대한민국 부동산 열풍은 이런 배경으로 시작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

앞으로의 대한민국 부동산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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